머리는 두 개인데 몸은 하나인 샴쌍둥이 돌고래 사체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샴쌍둥이란 수정란이 불완전하게 분리되면서 몸이 붙은 상태로 태어나는 일란성 쌍둥이를 말한다.
11일(한국시간) 영국에서 발행되는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 해변에서 이같은 형태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돼 해양생태 전문가들이 자세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체육교사인 한 남성이 해변가를 산책하다 발견한 샴쌍둥이 돌고래는 약 70센티미티 크기로 죽은 뒤 파도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며 태어난지 약 1년 정도된 어린 새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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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한 터키 학자는 “샴쌍둥이 돌고래는 아주 드물게 존재한다”며 “인간 샴쌍둥이와 비슷한 사례가 동물세계에서도 종종 관찰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멕시코 해안에서도 샴쌍둥이 쇠고래 사체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샴쌍둥이 돌고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불쌍하다” “너무 신기하네” 등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세상에나… 돌고래가 샴쌍둥이?
입력 2014-08-11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