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코리아 810 대회 10일 서울시청광장서 열려

입력 2014-08-10 18:35 수정 2014-08-11 00:14

“나는 주의 친구, 나는 주의 친구, 주님 날 친구로 부르셨네.…”
청소년들과 대학 청년들이 부르는 찬양과 기도소리가 폭우를 뚫고 서울광장 하늘에 울려 퍼졌다.

라이즈업무브먼트(라이즈업·대표 이동현 목사)가 주최한 ‘2014 라이즈업코리아 810대회(대회장 김은호 목사)’가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태풍 ‘할롱’의 간접영향으로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요 교회 중·고등부 회원들과 청년·대학부 학생 등 1만5000여명은 함께 찬양하며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성령의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라이즈업코리아 810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오른 집회는 라이즈업 워십밴드의 찬양과 통성기도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라이즈업코리아 찬양팀 리더인 이동호 선교사는 “이 비가 주님을 향한 열정을 막을 순 없다”면서 “지금은 너무나 아파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때다. 성령의 빛으로 우리 한국을 위로해 달라고 부르짖자”고 호소했다. 비에 흠뻑 젖은 참석자들은 너나없이 두 손을 들고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말씀을 선포한 라이즈업 대표 이동현 목사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우리가 연약함으로 인해 아파하고 쓰러지고 비통해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으로 들어오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이 시간 마음의 문을 열어 드리십시오.”

행사 후반부에는 ‘울랄라세션’ ‘포맨(4Men)’ ‘라이언’ 등 일반 가수와 그룹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집회는 CTS기독교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대회에 참석한 송다혜(20·여)씨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더 간절히 기도하고 찬양하게 만든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 나라의 침체된 영적 분위기가 반전되고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