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그런거야, 아니면 우연의 일치냐”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여행 다큐멘터리인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봤던 시청자들은 출연자 이름에 의문을 가졌을 법하다. 방송 인터뷰에 등장했던시민이나 관객들의 이름이 모두 유명 축구선수들의 이름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10일 시청자들은 이런 편집에 대해 강한 의혹과 함께 항의성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프로그램에서 인터뷰에 응한 트램 운전기사와 연주가, 골동품 상인 등 다양한 직업의 일반인 출연자들은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와 다니엘레 갈로파, 도메니코 크리스키토, 모르간 데 산치스 등 유명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달고 등장한 것.
심지어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라는 교황의 여름 별장 관리자도 유벤투스 FC 소속의 수비수와 이름이 똑같았다.
한 누리꾼은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만드는 영상도 아니고 전국민이 보는데 인터뷰하는 사람 이름을 대충 축구 선수 이름으로 둔갑시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출연자 이름이 어떻게… 진짜야 우연이야?
입력 2014-08-10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