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나의 뒷모습을…’로 시작하는 ‘한번 만 더’를 부른 가수 박성신(46)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가요계가 슬픔에 휩싸였다.
10일 유족들에 따르면 박성신은 8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故 박씨는 ‘비오는 오후’란 노래로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이후 1990년 발표된 대표곡 ‘한번만 더’로 스타덤에 올랐고 그해 대한민국 영상 음반대상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산너머 남촌에는’으로 사랑을 받은 가수 박재란의 딸로도 유명하다.
‘한번만 더’는 핑클, 마야, 나얼, 이승기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 할 정도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6년 이승기가 리메이크 해 인기를 끌자 그해 연말 한 방송국 가요프로에서 이승기와 함께 합동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1991년 2집 앨범을 끝으로 사실상 연예활동을 접고 목사인 남편을 만나 결혼과 더불어 목회활동과 CCM음악에 몰두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승기랑 추억이” 등 추모의 글을 올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하늘나라로 떠난 ‘한번만 더’ 가수 박성신
입력 2014-08-10 13:52 수정 2014-08-1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