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안타 ‘원맨쇼’… 통산 1000안타

입력 2014-08-10 12:27
사진=추신수가 휴스턴 애스트로싀와의 경기 1회초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AFPBBNews=News1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 4안타의 ‘원맨쇼’를 펼치며 개인 통산 1000안타를 기록해 완전한 부진탈출의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장,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친 것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지난해 8월 22일 애리조나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통산 1000안타는 메이저리그 입성 10년 만의 쾌거.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48로 껑충 뛰어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스콧 필드먼의 3구째 커브볼을 받아쳐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3회에도 1사 후 필드먼의 가운데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지 못해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마이클 폴티네비츠의 한가운데 시속 159㎞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네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텍사스의 물방망이가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추신수는 쉴 새 없이 만든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킨 텍사스는 3대 8로 무너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