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관심병사 트럭 몰고 탈영…2번의 추돌사고로 5명 부상

입력 2014-08-09 01:38
영창 구금 처분을 받고 대기 중이던 관심병사가 군용트럭을 몰고 비무장 탈영해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다리 아래로 추락해 다쳤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15분쯤 연천지역 육군 6군단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5t 군용트럭을 몰다가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25)씨와 임모(23·여)씨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연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상병은 멈추지 않고 다시 도주해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차모(57)씨가 중태에 빠졌고 차씨의 아내 권모(51·여)씨가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 상병은 곧 차탄교 5m 아래로 추락해 얼굴 타박상 등을 입고 의정부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정비병으로 근무하던 이 상병은 군기 위반으로 15일 영창 처분을 받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상병은 관심병사 A급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