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 수니파 반군 공습 승인… “하지만 재파병은 없다”

입력 2014-08-08 10:58 수정 2014-08-08 13: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새벽 발표한 성명에서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미군이 공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단 학살을 방지하기 위해 조심스럽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다”며 “민간인 구출과 보호에 나선 이라크군의 전투를 돕기 위한 선별적 공습이 가능하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IS는 최근 쿠르드자치정부 군 조직인 페쉬메르가를 축출하고 모술댐을 장악했다. 야지디족과 기독교 신자 등에 대한 살해 위협을 계속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 반군을 공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습을 승인했지만 2011년 말 완전히 철수한 미군을 다시 파병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다른 전쟁에 휘말리도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