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에서 보여준 매킬로이와 우즈의 대조된 모습

입력 2014-08-08 10:12
Rory McIlroy of Northern Ireland hits a shot from a greenside bunker during a practice round prior to the start of the 96th PGA Championship at Valhalla Golf Club on August 5, 2014 in Louisville, Kentucky. ⓒAFPBBNews=News1

세계골프랭킹 1위로 복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는 끝모를 상승세를 이어갔고, 허리부상에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신·구 골프황제’의 대조된 모습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도 재현됐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8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4위에 자리잡은 매킬로이는 6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케빈 채펠(미국), 라이언 파머(미국)를 1타차로 추격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2012년 PGA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한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어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의 1라운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327야드나 됐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86%에 이르렀다.

반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허리부상이 재발된 우즈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적어내 3오버파 74타로 컷탈락 위기에 놓였다.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57%, 그린 적중률 56%에 그치는 샷 난조에다 퍼트수가 30개로 치솟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리는 우즈는 “나쁜 샷도 많았고 퍼트도 많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