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드게임에서 같은 카드 2장 발견 논란

입력 2014-08-07 16:16
강원랜드에서 카드 1목을 이용해 진행하는 게임에서 같은 모양과 숫자의 카드 2장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드게임에서 인쇄가 흐릿한 카드가 발견돼 노게임이 선언된 적은 있었지만 같은 카드 2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3시쯤 카드게임인 ‘텍사스 홀덤’을 하던 테이블에서 ‘K다이아’ 2장이 카드 1목(52장)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노게임을 선언하고 게임 참가자 6명에게 10만원 상당의 호텔 식당 식사권을 전달했다.

강원랜드가 조사한 결과 해당 카드에는 ‘Q다이아’가 없고 ‘K다이아’ 1장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카드는 전날 오후 4시쯤 개봉된 카드로 해당 카드가 발견된 31일 오전 3시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카드를 만든 업체는 전 세계 카지노 업계에 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딜러가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포장된 카드를 뜯고 게임을 진행했다”면서 “제조사에서 카드를 잘못 만들어 납품한 것이 명백해 유선상으로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 조만간 업체 측에 정식 공문을 발송해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 요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홀덤은 플레이어 1명 당 2장씩 카드가 주어지며 테이블에는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하는 5장의 카드가 깔린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보유한 카드 2장과 테이블에 깔린 카드 5장을 이용, 가장 높은 조합을 만들어 상대방과 겨루게 된다. 딜러는 플레이어에게 카드를 지급하고 테이블에 카드를 오픈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