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선발 투수 댄 해런의 5⅓이닝 퍼펙트 피칭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에인절스와의 홈 2연전에서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연이어 투입하고도 1차전 완패 한 뒤 2차전에서는 상대 야수선택에 의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힘겨운 접전을 벌였다.
다저스는 최근 부진했던 해런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선발 등판한 다섯 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했던 해런은 이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해런은 6회말 1사까지 상대 타자 16명 중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하는 ‘퍼펙트 경기’를 펼쳤다.
퍼펙트 상황은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의 좌전 안타로 깨졌다.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도 중전 안타를 쳤지만 ‘강견’ 야시엘 푸이그가 송구로 주자를 3루에서 잡아 해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해런은 8회말 에릭 아이바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J.P. 하웰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아이바가 희생 플라이로 득점하면서 해런의 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다저스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해런은 이날 7⅓이닝 동안 87구를 던져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2회초 최근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선두 타자 맷 켐프의 좌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칼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를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다저스는 8일 계속되는 에인절스전에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다저스, 류현진 등판 앞두고 연승…해런 5⅓ 이닝 ‘퍼펙트 피칭’
입력 2014-08-07 16:01 수정 2014-08-07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