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볼라 경보 ‘최고’ 격상… 사망자 932명

입력 2014-08-07 15:28
사진=런던 북쪽에 있는 로얄 프리 병원의 한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서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기 앞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AFPBBNews=News1

미국이 에볼라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렸다.

미 보건당국의 이런 조치는 2009년 신종플루 빌행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현재 상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톰 프리든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7일(한국시간) 트윗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이지리아로 번져 많은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에볼라 경보를 최고 단계인 ‘레벨1’으로 격상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레벨 1’은 총 6단계 중 가장 높다. 미 보건관리들에 따르면 ‘레벨 1’ 수준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 많은 보건인력과 물자를 투입함을 의미한다는 것.

에볼라 확산방지를 위해 이틀 일정으로 전세계 보건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긴급회의를 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에 따른 사망자가 932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BS방송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이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