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김수영 구청장이 지난달 29일부터 4차례 직원들과 소규모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직급별(6~9급), 직렬별(행정·사회복지·세무직)로 20~30명씩 만남을 가졌다.
타운홀 미팅은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한 후 투표로 중요 결정을 내리던 ‘타운미팅’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민들이 정책결정권자 등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비공식 회의를 뜻한다.
김 구청장은 공식행사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인사, 복지, 고충 등 건의사항부터 업무 개선방안, 창의적 제안 등 새로운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민원 접점부서 및 사회복지 직원들이 민원인을 응대할 때 감정노동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격려했다. 또 업무환경 개선과 힐링 프로그램 활성화 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일부 직원들은 주민들을 대표해 지역 민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 상·하간 하나가 되는 양천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으로 소통
입력 2014-08-07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