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안에 결판날 것”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가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면담한 내용의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기본적으로 한국 축구에 관심이 있다. 일주일 안에 수락 여부를 밝히는 답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협상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 3명 가운데 판 마르베이크 이외는 접촉하지 않았으며 만일 그가 거절한다면 두 번째, 세 번째 감독과의 접촉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를 1순위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며 “다만 경험을 보면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감독이고, 유럽에서 클럽을 지휘하며 결과를 내기도 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사 가능성은 예측할 수 없지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한다면 계약의 세부 조항들은 함께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만일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한국축구 사령탑, 판 마르베이크 결정만 남았다
입력 2014-08-07 11:11 수정 2014-08-07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