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환 전 대법관 차남 사망, 왜?

입력 2014-08-07 09:17 수정 2014-08-07 13:53
사진=국민일보DB

퇴임 후 ‘편의점 아저씨’로 화제를 모았던 김능환(63) 전 대법관의 차남인 김모(29)씨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노상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발견된 아파트는 몇 년 전까지 김 전 대법관이 살았던 곳이다.

김씨는 지방 모 국립대 졸업을 유예할 정도로 평소 취업에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이날 오전 3시40분쯤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윗층인 12층에서 내렸고 오전 5시쯤에는 인근 경비실에서 근무 중이던 경비원이 ‘퍽’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지갑과 휴대폰은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