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후닷컴, 배용준 ‘키이스트’에 150억원 투자…“키이스트, 중국 진출에 시너지”

입력 2014-08-06 19:33
한류 스타 배용준, 김수현 등이 소속돼 있는 키이스트에 중국 종합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소후닷컴이 150억원을 투자했다. 키이스트는 6일 “소후닷컴과 전략적 제휴 및 자본 유치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소후닷컴이 100% 지분을 소유한 투자·영상사업부문 자회사 폭스 비디오(Fox Video)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게 된다. 소후닷컴은 키이스트 지분 6.4%를 확보, 1대 주주인 배용준에 이어 2대 주주다.

키이스트는 배용준이 설립한 회사이며, 이번 거래로 배용준의 지분율은 31%에서 29%로 낮아진다.

키이스트는 “소후닷컴은 키이스트와 가장 잘 맞는 사업을 중국에서 펼치고 있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실질적인 업무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많은 중국 업체들의 제안 중 소후그룹을 파트너로 택했다”고 밝혔다.

소후닷컴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동영상 서비스 소후TV, 검색엔진 소고닷컴과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 창유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에도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약 2조 3000억원 규모다.

소후닷컴 측은 이번 제휴에 대해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류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많은 정보와 자원을 보유한 키이스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투자를 통해 키이스트의 온라인 독점 파트너로서 한류 콘텐츠와 한국 연예인을 중국에 소개할 것”이라고 키이스트를 통해 전했다.

키이스트는 “중국 내 홍보를 위한 채널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후그룹의 사업 영역이 키이스트의 필요성에 부합해 이번 자본유치가 이뤄졌다”며 “한중 양국간 콘텐츠 사업 영역에 폭발력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