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이 되어 온 광주 CBS 창립 53주년 기념 감사예배

입력 2014-08-06 15:10 수정 2014-08-06 15:41
참된 언론의 구현과 복음전파에 앞장서온 광주기독교방송(CBS)이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광주CBS는 창립 53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최근 공개홀에서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창립 감사예배에는 손호상 본부장 등 광주CBS 임직원과 운영이사인 광주 동광교회 김민식 담임목사, 풍암 계림교회 윤세관 담임 목사, 문흥 제일교회 맹연환 담임 목사, 광주 벧엘교회 리종빈 담임 목사, 하남 은광교회 손종기 담임 목사, 광주동명교회 주영화 장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CBS 손호상 본부장의 인도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풍암 계림교회 윤세관 목사는 “끈질긴 사랑과 용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광주CBS가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과 용서를 전함으로써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CBS 발전을 위한 특별기도에서 광주벧엘교회 리종빈 목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등 지난날의 아픔과 고난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광주CBS를 통해 희망의 소식을 듣게 하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나라와 민족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광주광역시 기독교 교단협의회(광교협) 회장인 문흥 제일교회 맹연환 목사는 “방송계를 이끌어온 선두주자 광주CBS가 뿌리 깊은 역사를 간직하면서 성장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미래에도 하나님에게 사랑받는 방송국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감사예배에 참석한 광주CBS 임직원들은 “광주CBS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기독교 방송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의 일치와 부흥,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단에 대응하면서 올바른 저널리즘을 실천하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광주CBS는 지난 1961년 8월 1일 광주 백운동 511번지에서 주파수 HLCL 1000㎑에 출력 250W로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1963년 출력을 1㎾로 증강한 뒤 1969년 송신소를 광주 삼각동 642번지로 옮겼다. 1971년 출력을 다시 10㎾로 늘린 광주CBS는 1976년 금남로 3가 카톨릭센터 7층에 터를 잡았다.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정론직필’을 사수하다가 뉴스와 광고가 강제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해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17명의 직원들이 KBS로 이적했다. 1987년 7년여 만에 뉴스보도 기능이 부활되고 이듬해 상업방송이 전면 허용되자 광주CBS는 전성기를 맞았다. 1994년 숙원이던 광주 금호동 신사옥의 준공을 계기로 1999년 표준FM 방송에 들어가 2000년 동부권 표준 FM방송, 2002년 위성TV방송 채널을 잇따라 개국했다. 이어 2006년 광주CBS TV 로컬방송을 개시한데 이어 2010년 1월에는 목포권 청취자들을 위한 서부지소를 개소했다. 2011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가진 광주CBS는 언론의 기본 사명과 함께 복음전파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종합멀티미디어 매체로 성장하고 있다.

손호상 광주CBS본부장은 “그동안 전 임직원들이 참된 언론인 동시에 선교기관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쉬지 않고 땀을 흘려 왔다”며 “광주·전남지역 기독교계 발전에 구심점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