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호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타자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9대 0으로 앞선 6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5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친 후 한 달 여 만에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2년 16홈런을,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3년 21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친 추신수는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마이켈 클레토의 155㎞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포함해 4명의 타자가 홈런 5개를 치고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는 9이닝 동안 안타 6개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16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추신수 오랜만에 홈런포…3년 연속 두 자릿수 아치
입력 2014-08-06 11:57 수정 2014-08-06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