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love 3골”… 맨유, 리버풀 3골 요리

입력 2014-08-05 11:29
ⓒAFP 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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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매직’은 이번에도 통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숙적 리버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정상을 밟았다.

맨유는 5일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대 1로 제압했다. 0대 1로 뒤진 후반전부터 세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맨유는 앞서 조별리그 A조에서 이탈리아 AS 로마를 3대 2로,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을 승부차기에 5대 3(정규시간 0대 0)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3대 1로 격파했다.

B조 1위 리버풀과 벌인 결승전까지 승리하며 1패도 없이 우승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오른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루이스 판 할의 마법이 일궈낸 성과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주장 스티브 제라드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에게 동점골을 포함, 세 차례 골문을 열어주면서 무너졌다.

맨유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는 후반 12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루크 쇼로부터 넘겨받은 패스를 리버풀의 골문 앞에서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43분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