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은 4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국민은 정부와 정치권을 무능하다고 인식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페이스북 계정 500만개의 공개글 310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여연은 ‘담벼락에 쓰인 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세월호 사고 후속 대책과 연관된 키워드로 ‘무능’이 1위(8만1323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총리’와 ‘수학여행’이 각각 4만5569건, 3만163건으로 2·3위였다.
기사 링크 인용횟수는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19만138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여연은 “진보성향의 인터넷 언론이 페이스북 담벼락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연은 또 “세월호 사고 이후 자식·부모·사랑 등 가족관련 언급이 대폭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남성의 관심은 정부·언론 등 시사 관련 키워드에 집중됐고 여성은 사랑·영화와 같은 감성적 키워드에 관심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여연, 페이스북 분석 “세월호 사고로 국민은 정부와 정치권을 무능하다고 인식”
입력 2014-08-0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