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 7시간의 한시적 휴전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4일 오전10시(현지시간)를 기해 오후 5시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휴전 선언은 전날 가자 라파에 있는 유엔 학교가 이스라엘 공격을 받고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한 직후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라파는 휴전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일방적 휴전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의도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가자 주민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팔레스타인 각 정파 대표 사절단이 휴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 자리에서 이집트 정부에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스라엘 지상군 전면 철수,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해제, 인도주의적 물자의 자유로운 왕래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이스라엘, 7시간 일방 휴전 선언…하마스는 “신뢰 않는다” 경계
입력 2014-08-04 17:23 수정 2014-08-0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