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윤 일병 사건, 언론보도 통해 7월31일 알았다”

입력 2014-08-04 16:17 수정 2014-08-04 19:45
한민구 국방장관이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구성찬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28사단 윤 일병 사건에 대해 지난 6월30일 국방장관에 취임한 이후 보고받은 적이 없으며 지난 7월31일에야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이 “6월 30일 취임한 이후 윤 일병 사건의 그간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보고 받은 것은 없고, 인지한 것은 7월31일”이라고 답했다.

7월31일은 윤 일병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알려지기 시작한 다음 날이다.

이어 노 의원이 “장관에 취임했는데, 28사단 군 내부에 있었던 이런 사건을 전혀 보고 받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수사가 끝나고 재판이 진행중이니…”라며 “아마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부대에서 나름대로는 조사를 해서 엄중하게 처리를 한다고 생각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윤 일병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시점을 재차 묻자 “이 사실을 보고로 안 게 아니다”면서 “7월31일 언론보도를 보고 뭔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인지했다”고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