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강진 사망자 최소 381명…리커창 총리, 지진피해 현장으로 출발

입력 2014-08-04 11:18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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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3일 발생한 규모 6.5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81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4일 오전 8시40분(현지시간) 현재 사망 381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CC)TV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진앙지인 루뎬현에서 302명, 차오자(巧家)현에서 66명, 취징(曲靖)시 후이쩌(會澤)현에서 10명, 자오퉁시 자오양(昭陽)구에서 1명 등이 각각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00여 명에 달하고 여진이 200회 가량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루뎬현 관계자는 “루뎬현의 7.5㎞가량에 걸친 진앙 부근지역에는 교통이 두절되고 500~600채의 가옥이 무너졌다”며 “학교, 병원, 파출소 등이 모두 폐허로 변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윈난군구와 육군 제14집단군, 윈난 무장경찰대 등 4000여 명이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과 관련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지진 직후 ‘국가 제3급 긴급구조’ 조치를 발령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진 피해가 보고된 직후 인명구조를 가장 우선시하면서 재난극복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오전 국가방재위원회 비서장, 민정부 부부장 등으로 구성된 ‘국무원공작조직’을 이끌고 지진지역으로 출발했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