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23)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지동원은 4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라퍼스빌-조나(스위스)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의 10대 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지동원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16분과 37분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지난 2일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키에보 베로나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는 등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1, 2선 공격수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는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동원이 멀티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간판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낸 뒤 새 공격진을 짜고 있다. 새 공격진엔 콜롬비아 국가대표 아드리안 라모스(28),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24), 지동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도르트문트 지동원, 프리시즌 멀티골
입력 2014-08-04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