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호우로 피서객 등 230여명 한때 고립됐다 구조

입력 2014-08-03 09:46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3일 오전 울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서객 등 230여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오전 5시12분쯤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펜션 입구 도로가 침수돼 케이블 TV 방송 촬영팀과 연예인 등 50여명이 한때 발이 묶였다.

또 오전 4시58분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제2주차장에서는 피서객 8명이 고립됐다.

앞서 오전 3시28분쯤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 들살이 오토캠핑장에서도 피서객 100여명이 불어난 물에 발이 묶였다가 119구조대의 안내를 받아 인근 초등학교 등지로 대피했다.

이외에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 계곡 주변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 계곡에서도 피서객 등 19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울산지역에는 93.5㎜의 강우량을 보였다.

호우특보는 3일 오전 5시30분 풀렸다.

한편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전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