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 지역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가자에서 전면 철수한 뒤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마스는 항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탱크 등 일부 병력을 가자 남부 칸 유니스 동쪽에서 이스라엘 접경으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피란 중인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 안전하다고 통보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맞서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한 이래 26일째 군사 작전을 벌였다.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는 167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9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지구 작전 중단을 결정했으며 병력을 철수한 뒤엔 작전 성공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 TV담화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땅굴 파괴 작전이 끝나면 군을 필요에 따라 재배치할 것”이라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일부 병력 철군 시작…하마스는 “항전 계속”
입력 2014-08-03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