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세 경기만에 부진탈출의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1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서 1루수 4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씩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3을 유지했다.
1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 다시 온 2사 1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투수 요시카와의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1㎞ 직구를 놓치지 않고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야나기타 유키의 안타 때 주루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5회 투아웃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인 7회 이대호는 1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가와노 히데카즈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때린 공이 멀리 벗어나지 못한고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만루기회를 만든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대호는 부활을 예고하는 안타를 쳤지만 팀은 9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2대 5로 무릎을 꿇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이대호, 3경기 만에 ‘손맛’… 부활 알리는 안타
입력 2014-08-01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