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100만… ‘명량’ 자고나면 신기록

입력 2014-08-01 11:46
사진= 명량 영화포스터.

개봉 사흘째인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31일 70만38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평일 역대 최대 관객이다.

명량은 개봉일인 7월 30일 ‘군도: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가 44만1290명으로 바로 한 주전에 세웠던 최고 오프닝 스코어(개봉일 관객 동원)를 간단하게 갈아치웠다.

또 불과 이틀도 지나지 않은 시간(37시간 30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해 역시 ‘군도’가 세운 기록(48시간 28분)을 앞질렀다. 이런 추세라면 상영시간이 늘어날수록 ‘최대’ ‘최고’의 기록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눌려있던 한국영화의 자존심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량은 임진왜란 당시 단 12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일본함대를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해양 블록버스터. 독특한 소재로 관객을 모았던 ‘최종 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 작품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역을 맡고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들이 대거 출연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