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상에서 회복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을 향해 상큼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우즈가 이미 8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고 복귀한 우즈는 2주 전 브리티시오픈에서 69위의 부진을 보인 뒤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우즈는 “샷을 놓쳤다가도 다음 홀에서 회복해서 좋았다”며 “실수도 있었지만 좋은 샷도 여러 번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위는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마크 레시먼(호주)이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인 애덤 스콧(호주)은 나란히 1언더파 69타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흑범의 부활~단일대회 최다승 노리는 타이거 우즈
입력 2014-08-01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