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72시간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1일 오후 2시)부터 72시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측이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공동 명의로 발표된 이날 성명은 “양측이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더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휴전 기간에 합의 내용이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장관과 반 사무총장은 공동 성명에서 “협상 과정을 지속하는데 필수적인 (중동) 지역 내 이해당사자들에 감사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휴전 시작 전까지 자제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1400명 가까운 사망자와 8000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대다수는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 56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등 약 3300명이 머물던 가자지구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전차 포격으로 최소 19명의 사망자와 9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이스라엘·하마스, 1일부터 72시간 휴전 합의
입력 2014-08-01 07:37 수정 2014-08-01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