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10회말 터진 맷 켐프의 끝내기 안타로 3대 2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켐프는 이날 위력적인 타격감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켐프는 0대 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노려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에도 두 개의 홈런을 몰아친 켐프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개인 홈런 수를 11개로 늘렸다.
1대 1로 팽팽하던 경기는 8회말 켐프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켐프는 칼 크로퍼드의 중전안타로 2루까지 안착했다. 후안 유리베의 타구를 애틀랜타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가 다이빙 캐치로 막아지만 그 사이 2루주자 켐프는 벌써 홈으로 달려들어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센이 첫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8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3탈삼진을 기록하고도 얀센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바람에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대타 저스틴 터너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애틀랜타 오른손 불펜 데이비드 헤일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켐프는 헤일의 시속 130㎞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1승을 더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켐프 덕에 다저스 夏夏好好…연장 10회 끝내기 안타, 5연승 질주
입력 2014-07-3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