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운전면허 학과시험 9월부터 깐깐해진다

입력 2014-07-31 11:22
국민일보DB

교통법규 숙지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항수를 늘린다.

경찰청은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개선해 문제은행을 300문항에서 700문항으로 확대하고 내달 1일부터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확대된 학과시험은 9월1일부터 시행하고 8월31일까지는 현행대로 300문항으로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300문항으로는 교통법규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통행방법, 양보운전, 빗길·눈길 운전 등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확인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문제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비보호 좌회전과 황색점멸신호, 적색점멸신호 등 운전자들이 법규를 잘 알지 못해 위반하거나 교통사고 원인이 되는 사례를 위주로 문제가 추가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형버스·화물차량, 트레일러, 레커차, 이륜차에 대한 문제도 대폭 확충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