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날씨] 김한길 안철수 운명처럼…무더운 가운데 태풍 나크리 북상

입력 2014-07-31 06:59
국민일보 31일자 9면에 게재된 그래픽 날씨

더워도 너무 덥다. 목요일인 31일 전국의 낮 기온이 최고 35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덥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제주도 먼 바다에서는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고 있다.

7·30 재보선 참패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운명처럼 남해안 일대엔 이날 밤부터 거센 바람과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패해 1988년 소선거구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여당에 내줬다. 수도권에서도 손학규 김두관 정장선 등 거물급 후보들이 참패했다.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

기상청은 낮 동안엔 소나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경기도 내륙, 강원도 영서, 충청 내륙,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휴가철 가족과 함께 산과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은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오후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풍랑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 제주도 일대에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아지고, 1일엔 해수욕장 인근에도 태풍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바다를 찾은 피서객 역시 조심해야 한다.

위 사진은 국민일보 31일자 9면에 게재된 그래픽 날씨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