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흥건설 미혼모 위해 영·유아용 의류 6500여점 기부(사진)

입력 2014-07-30 20:03 수정 2014-07-30 20:14
중흥건설 정원주(뒷줄 왼쪽 2번째) 사장이 30일 대한사회복지회에 2억3000만원 상당의 영유아용품을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중흥건설㈜은 30일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에 2억3000만원 상당의 배냇저고리와 손싸개 등 영·유아용 의류와 용품 등 6500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은 이날 광주·전남 영·유아 보호소 및 미혼모 시설 등에 써달라며 이들 물품을 기부했다. 물품 기부 전달식에는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김용집 위원장과 광주시 이정남 여성정책국장, 대한사회복지회 김재영 광주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는 중흥건설이 기부한 물품을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입양을 기다리는 광주·전남 영유아 보호소 및 전국의 위탁가정 아이들, 전국 각지의 영·유아 시설 및 미혼모자 시설에 골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은 올해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번 기부는 후원의 손길이 갈수록 줄어든 광주·전남지역 영유아 보호소와 미혼모 보호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여러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며 “회사이익의 사회 환원과 살맛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봉사와 기부의 기회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의 대표적 건설업체로 자리 잡은 중흥건설은 수년전부터 주택전시관 개관 행사 때마다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지역 사회복지과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은 올해 첫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1억 기부자이며 광주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단 광주 FC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