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출신 세계 축구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아르투로 비달(27·유벤투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을 놓고 온라인이 뜨겁다. 하루종일 인터넷 포털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이적설이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이적이 구체화됐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비달에게 800만 유로(약 110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것. 현재 연봉 2배가 넘는 액수다.
이 매체는 또 “우리는 유벤투스의 투어 일정에 참가하는 선수와 참가하지 않는 선수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현재 비달이 유벤투스에서 받는 연봉은 맨유 제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칠레 언론 엘 메르쿠리오도 맨유가 6000만 유로(약 818억원)의 이적료를 유벤투스에 지불하고 비달과는 주급 12만 파운드(약 3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것만 보면 비달의 이적은 구체화를 넘어 결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입장은 다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달은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 역시 유벤투스에서 행복하다”고 밝혀 비달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구단이 동의하지 않는 한 비달은 이적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레그리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이적설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한 듯 보인다.
이같은 보도가 잇따르자 누리꾼들은 “뭐가 진실이지?” “가는 말든 최고다” “귀추 주목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비달, 이적한다는 거야? 안한다는 거야?
입력 2014-07-3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