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37)이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보는 앞에서 팝가수 저스틴 비버(20)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휴양지인 이비자 섬 치프리아니 레스토랑에서 블룸이 비버의 얼굴을 가격했고, 비버가 줄행랑을 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 자리엔 패리스 힐턴, 린제이 로한, 디디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입수한 비디오를 통해 비버가 “뭐라고 XXX?”라고 여자에게 욕을 하는 목소리가 확실히 들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룸이 펀치를 날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목격자들이 비버가 달아나자 환호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비버가 맞은 이유를 알고 있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비버가 한 테이블에 자리했고, 올랜도는 딴 테이블에 있었다”며 “비버와 그의 일행이 블룸 테이블 쪽을 지나치다 비버가 블룸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블룸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버가 블룸에게 “그 여자(미란다 커), 좋던데(She was good)”라는 허튼소리를 해 주먹을 불렀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비버는 블룸이 미란다 커(31)와 부부일 때인 2012년, 뉴욕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후 커와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이때부터 부부 관계가 틀어져 결국 지난해 10월 블룸과 커가 이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블룸은 지난 4월 비버의 연인인 셀레나 고메즈(22)와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충돌은 블룸과 고메즈가 함께 밤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간 후 얼마 있지 않아 벌어졌다. 비버와 헤어진 고메즈는 최근 블룸과 가까워지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블룸과 비버의 긴 악연, 그리고 주먹 부른 한 마디… “그 여자 좋던데”
입력 2014-07-30 15:33 수정 2014-07-30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