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8월9일, ‘썬플라워 캠페인’ 개최

입력 2014-07-30 15:22

황반변성 환우들 위한 콘서트, 질환 정보 알리기 적극 나선다

한국실명재단과 순천향대학교병원은 오는 8월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황반변성 예방을 위한 ‘썬플라워 캠페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썬플라워 캠페인은 황반변성 예방과 조기진단 확대, 치료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에는 환우와 후원인 700여명이 참석하며, 행사는 황반변성 토크쇼와 힐링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토크쇼 시간에는 황반변성 환우회, 안과 전문 의료진, 일반인들이 황반변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힐링 음악회는 다방면의 예술인과 연예인들이 함께하는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가수 신효범, 재즈 아티스트 대니정, 가수 이동우,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장원기, 연극배우 박정자, 시인 문정희,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교수, 고려대병원 앙상블, 한양대병원 합창단, 순천향대병원 합창단 등이 출연해 환우들의 권리 증진과 후원을 돕기 위한 재능 나눔을 실천한다.

콘서트 후에는 시청 인근에서 ‘눈을 지키는 Sunflower 거리행진’도 진행된다. 눈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해바라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황반변성 관련 자료와 안과 질환 예방을 위한 자료, 캠페인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선글라스와 로고 버튼이 증정된다.

◇황반변성은 어떤 질환?

우리나라의 실명 인구는 약 80만명으로 그 중, 망막 질환이나 백내장 등에 의한 후천적 실명이 약 70%이상을 차지한다. ‘황반변성’은 단순한 노안으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눈 속에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점, ‘황반’이 노화로 손상되는 질환으로 보려는 사물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실명 원인 1위로 손꼽힌다. 주로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다.

황반변성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 외 선글라스로 자외선 차단하기, 항산화제와 미네랄이 풍푸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하기, 금연하기, 꾸준히 운동하기 등의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썬플라워 캠페인을 주관한 순천향대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는 “언젠가 실명이 된다고 해도 꾸준히 황반변성 치료를 병행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