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범죄인'?…게임비 마련하려 편의점서 강도짓 전과 89범

입력 2014-07-30 13:26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국민일보DB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30대가 구속됐다.

30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3시쯤 성북구 동선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45만원을 뜯은 혐의(특수강도)로 류모(33)씨를 구속했다.

류씨는 편의점에 혼자 있던 종업원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피 보기 싫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6일여 뒤 종로구 동묘역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류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류씨는 전과 89범으로, 전과 대부분은 PC방을 전전하며 게임비와 식사비 등을 지불하지 않은 무전취식 혐의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류씨는 지난해 무전취식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지난 5월 출소했다”며 “게임비가 떨어지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