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부평아트센터의 청소년음악회가 열린다.
부평아트센터의 ‘청소년음악회 with 공명’은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세계를 감동시킨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음악을 감상하고, 공명이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신기한 악기들과 세계의 민속 악기들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평아트센터에 따르면 오는 8월 15일과 16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콘서트 공연이 열린다.
공명은 1997년 한국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해 우리 전통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해 국내 및 세계무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이다.
직접 고안해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의 색다른 앙상블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수많은 해외 초청공연과 페스티벌, 아트마켓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 시절 마음 속 어딘가에 숨겨둔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은 ‘보물섬’과 대나무의 울림 이용한 새로운 악기에 리듬과 멜로디를 입힌 ‘공명유희’, 전통 타악기와 현악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통해야’ 등을 선보인다.
그룹 공명의 음악은 2011년부터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와 2013년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소개돼 있다. 학교에서 책으로만 만나던 음악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선물을 청소년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평아트센터는 해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은 물론 일반관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아왔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월드뮤직 콘서트, 3명의 베이스와 타악기 앙상블이 함께한 색다른 클래식 공연, 해설이 있는 시네마 콘서트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음악회를 선사해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청소년음악회, 이정도는 돼야…부평아트센터의 공명 ‘숙제보다 콘서트’
입력 2014-07-29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