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충북 영동경찰서장 오원심] 자연을 보호하는 치안활동

입력 2014-07-29 18:15


얼마 전 사단법인 환경마을협회 영동지회가 주최하는 2014 환경사랑전에 참석하여 자연과 환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현대사회는 물질만능주의에 따라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의 문제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개발정책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로 지구 온난화 현상 및 산림자원의 지나친 훼손으로 기후가 자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기상이변 등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대형 재난·재해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환경파괴의 그 피해가 바로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소홀히 한다면 멀지 않아 엄청난 희생을 미래의 세대들이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시점에서 환경미술협회 영동지회 회원들의 환경사랑전을 관람하면서 자연과 환경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특히 주말에는 회원들이 영동군 일원의 산이나 강가 주변에서 오물수거 등 자연보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충북경찰에서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DTED)설계를 통한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윤종기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한 이후 도민들에게 “안전한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치안철학을 갖고 공원안전화 대책을 충북도내 12개 경찰서에서 추진하여 도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고 있으며, 정부 3.0 추진과제인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공원을 도민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주기위해 가로등, CCTV, 비상벨설치 등 시설물을 확충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함으로써 일상에서 지친 피로를 공원길 산책 등으로 신체적·정서적 건강 즉 삶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경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야간 정복경찰관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경찰서 각 과별로 1부서 1공원 갖기 운동으로 환경보호 캠페인 및 비행청소년 선도활동과 함께 상·하 직원 간에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의 존중문화를 확산시켜 구성원들의 내부만족이 외부만족으로 승화되도록 하여 치안고객인 국민들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숨 가쁜 현대사회에서 자칫 잊을 수 있는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내 생활주변에서부터의 환경보호 활동으로 전 국민 모두가 동참하고 감시자 역할을 다할 때 깨끗한 자연과 환경을 보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범죄로부터도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충북 영동경찰서 서장 오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