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일명 짝퉁) 단속 실적이 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건)에 비해 109%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위조상품 적발 지역으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77건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남대문시장(35건), 명동(2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 유형별로는 노점이 93건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고 차량(8건), 가판점(3건) 순이었다.
도용 상표는 샤넬이 1만4307점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뷔통(4874점), 구찌(1223점), 디스퀘어드(723점), 버벌리(701점), 프라다(566점)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귀고리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가 1만4264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의류, 양말 지갑, 선글라스, 벨트, 휴대전화 케이스 등도 많았다.
구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과 동대문 일대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짝퉁 단속 전담반을 편성, 주 2∼3회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강력한 단속 결과 명동과 남대문시장의 짝퉁 노점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동대문 일대 짝퉁 노점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짝퉁은 샤넬…서울시, 동대문 남대문 짝퉁시장 단속해보니
입력 2014-07-2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