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여야 당대표 담판만 남았다”

입력 2014-07-29 11:24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9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관한 여야 협상에 대해 “이제는 여야 대표 간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검 추천권 부분 하나만 남겨놓고 조문화 작업을 다 끝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 수원 재·보궐선거 현장상황실에서 열린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에서도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먼저 ‘법체계를 흔들지 않는다면 특검 추천권한을 야당에 주겠다’고 한 그 문제 하나만 남은 것”이라면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전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채택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정호성 제1부속실장 등 3명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된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와서 이야기를 못 하겠다는 것인지 의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입으로는 민생을 이야기하며 내세우는 경제정책이 국민의 삶이나 서민과 무관한 거짓 약속이자 부자 정책”이라며 “사내유보금 운운하며 배당소득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것이냐. 이 혜택을 받는 것은 대주주”라고 지적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