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28개월째 흑자 행진이긴한데…

입력 2014-07-29 10:50
사진=수출 선적 장면. 국민일보DB

경상수지가 28개월째 흑자 행진을 계속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경상수지는 흑자 규모는 7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흑자 규모도 39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흑자 기조와는 달리 그 폭은 쪼그라들었다.

지난 5월 90억8000만달러에 비하면 11억6000만달러가 줄어든 것. 이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관기준 수출(478억5000만달러)도 전년동월에 비해 2.5% 증가했지만 이도 새로운 국제기준이 적용된 결과다.

서비스 수지 적자는 5억8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2억4000만 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현재의 흑자 기조를 내수가 침체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입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7월에는 수출입 모두 플러스를 보일 전망이며 수입의 증가율이 조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비쳤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