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 학생들을 상습 폭행하고 학부모에게 금품을 받은 중학교 운동부 감독과 코치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8일 관내 모중학교 운동부 감독 A(50)씨와 코치 B(25)씨를 폭력행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 초 경기 중 휴식시간에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며 학생들을 때리는 것을 비롯 수개월 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와 학부모 5명으로부터 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과정에서 학생 2명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출근이 정지된 상태로 추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이 입건된 B씨 역시 부서진 하키채로 학생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교육청은 학생선수보호위원회를 열어 B씨에 대해 5년간 재계약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학부모들은 서울의 해당 운동협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해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때리고, 돈 받고… 어느 중학교 운동부 ‘막장’ 코치진
입력 2014-07-28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