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은 폭력을 좋아해?

입력 2014-07-28 11:30 수정 2014-07-28 11:35
사진=갤 가돗 페이스북 캡쳐.

미녀는 폭격을 좋아해?

새로운 원더우먼으로 발탁된 할리우드 미녀스타 갤 가돗이 연일 가자지구를 폭격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을 응원하는 메시시를 남겨 누리꾼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갤 가둣은 ‘분노의 질주’시리즈로 승승장구 ‘배트맨 vs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리그’(잭 스나이더 감독)에 원더우먼으로 캐스팅된 스타다.

논란의 메시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는 자신의 딸과 함께 눈을 가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나의 사랑과 기도를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보냅니다”고 운을 띄운 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뒤에 숨어서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에 맞서 조국을 지키는 위험을 무릅쓰는 소년과 소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샬롬, 샬롬”이라고 적었다.

한마디로 그동안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끔찍한 테러를 저질러 왔으니 지금의 폭격은 조국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정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를 연일 폭격해 ‘학살’에 가까운 희생자들이 나오고 상황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댓글에는 찬반 양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그가 이런 논리를 견지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터. 그는 이스라엘 여군출신이다. 물론 그의 생각 전부일 수는 없겠지만….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