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전환 후 교통사고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이후 연세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작년보다 3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연세대 정문까지 550m 구간에 버스를 비롯한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고 지난 1월 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도가 이전과 비교해 배 이상 넓어지고 교차로가 광장과 쉼터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6월 연세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9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9건이 발생해 10건이 감소했다.
이중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2% 감소했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중심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5% 줄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이후 차량 속도가 30㎞/h 이하로 제한되면서 사고도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세로를 지나는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5월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은 시민은 5만4000명이었던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1000명이 방문,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지역 상권 또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에 위치한 점포를 찾는 시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28.9% 늘어났으며 매출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전환 후 교통사고↓ 매출↑
입력 2014-07-28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