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승우(21)가 친선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류승우는 28일(한국시간) 독일 아헨의 티볼리 경기장에서 열린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0대 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13일에도 벨기에 클럽과의 친선전에서 경기 막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승우는 골을 넣고 3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 지몬 롤페스, 외메르 토프락 등이 선발 출전했으나 6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오히려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다.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후반에 류승우를 비롯해, 슈테판 키슬링 등 6명을 무더기로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류승우는 감독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골망을 흔들며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했다. 경기는 1대 1로 무승부를 끝났다.
한편 같은 레버쿠벤 소속인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류승우 후반 동점골 넣자마자 퇴장…손흥민은 전반전 활약
입력 2014-07-28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