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주요 교단장들이 모인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26일 긴급 회동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교단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6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여야는 정쟁과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갈등과 분열만 드러내며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진상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으로 주장했다.
또 “여야는 더 이상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일부 선동가들이 유족의 집단행동을 자극하는 등 참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26일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 방문했고 29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방문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번 성명서에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예장 합동, 예장 고신, 예장 대신, 예장 피어선,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등이 참여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개신교 교단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위한 긴급회동 열어
입력 2014-07-27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