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인천송도국제도시 전용 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인천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3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탄탄한 라인업과 개성 넘치는 무대로 국내 록 마니아의 사랑을 받아 온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은 올해 9회째를 맞아 더욱 막강한 출연진과 무대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2000년대 이후 브릿팝(영국 모던록)계 최강 밴드 자리를 지켜 온 ‘카사비안’(kasabian), 2008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된 브릿팝 3대 뮤지션 ‘트래비스’(Travis)가 국내 팬을 위한 열정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The Great Escape’ 등으로 국내 마니아층을 보유한 ‘보이스 라이크 걸즈’(Boys like Girls), 하드코어 펑크메탈 원조인 ‘수어사이덜 텐던시즈’(Suicidal Tendescies), 2000년대 감성 록밴드 ‘스타세일러’(Starsailor) 등도 무대에 선다.
국내 라인업으로는 공연의 신 이승환,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원조 ‘크래쉬’, 인디의 경계를 넘어선 뛰어난 라이브와 감성적인 라이브로 사랑받는 ‘어반자카파’, 록과 대중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로맨틱펀치’ 등이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남녀의 ‘썸’(남녀가 연인이 되기 전 핑크빛 감정을 주고받는 관계)을 주제로 예술과 음악의 썸을 보여주는 무대 ‘전지한의 썸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뮤지션 20여명이 무대에 설치된 LED에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 작품을 띄워놓고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등을 이용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냈던 송호준 작가·대학가요제 출신 이상미와 토크콘서트, 미리 신청한 남녀 30명이 포크 댄스를 배우는 썸퍼포먼스도 썸존에서 열린다.
잠재력 있는 신진 유망 밴드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펜타슈퍼루키’도 진행된다.
인천시는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지하철 국제업무지구역발 막차 시간은 페스티벌이 열리는 3일간 0시 7분에서 0시 30분으로 늦춰진다.
무료 임시주차장(연수구 송도동 28-9번지)과 유료주차장(센트럴파크 주차장)이 운영되고,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수시로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송도전용무대에서 내달 1일 개막
입력 2014-07-27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