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26일 신촌 물총축제 개막식에 등장했다. 꽃무늬 탱크톱에 청반바지 차림이었다. 소속사에서 준비한 우산으로 몸을 가린 채 연단에 등장한 수지는 “조심하시고, 다치시는 분 없이”라며 “파이팅”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물총축제인 만큼 샤워 모습을 연출해 달라고 하자, 수지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여러분 저랑 ***** 샤워하실래요?”라고 말만 했다. 뒤쪽 사람들도 말해달라고 하자 뒤로 돌아 “샤워하실래요?”를 반복했다. 굵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수지는 이어 물총축제 시작을 알리는 공식 카운트다운을 했다. 물총싸움이 시작되자 연단 위의 수지를 향해 스텝들이 달려들어 우산으로 물총 공격을 막았다. 샤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머리카락이 약간 젖었다. 수지는 지난해 클라라가 찍었던 음료 광고의 후속 모델로 나서 더운 여름 지하철 안에서 음료수를 몸에 끼얹고 춤을 추는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신촌 물총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26일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어려움을 겪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