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또 ‘완봉쇼’… 류현진은 28일 등판

입력 2014-07-27 14:27
사진=2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9회 역투하고 있다.ⓒAFPBBNews=News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26)의 시즌 두 번째 완봉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커쇼였다.

커쇼는 9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지난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이후 건져낸 시즌 개인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완봉승.

커쇼는 1회말 1사 후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2·3·4회는 삼자 범퇴로 막았고, 5회 1사 후 마이클 모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애덤 두발과 댄 어글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1사 후 유격수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7회 2사 후 모스에게 이날의 두 번째 안타를 내줬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8·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커쇼는 결국 ‘완봉쇼’를 이끌어냈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2패)째를 올리며 그레인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매니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윌리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커쇼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 타선도 불을 뿜었다.

4회초 행운의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5회 칼 크로퍼드·맷 캠프·후안 우리베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고, 6회와 7회에도 점수를 보태 커쇼의 어깨를 편안하게 했다.

한편, 시즌 12승에 도전하는 류현진(27)은 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 자이언츠가 26일 긴급 수혈한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피비와 맞대결을 펼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